회계는 기업의 언어라고 할 수 있어요. 회계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회계에는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들이 많아요. 특히 경리회계 담당자로서 회계 업무를 처음 접할 때, 낯선 용어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는 초보 담당자들이 많아요.
기본적인 회계 용어만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회계 업무를 훨씬 쉽게 처리할 수 있어요. 자연스럽게 기업의 재무 상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죠. 반대로 회계 용어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면 업무 자체를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얼마경리]가 초보 경리회계 담당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회계 용어부터 재무상태표 관련 주요 용어까지 정리해 드릴게요.
기초 용어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경리회계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수행해 보세요.
1. 기초 회계 필수 용어 정리
경리회계 업무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것은 기초 회계 용어예요. 회계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보고 기초를 탄탄히 다져놔야 해요.
거래
‘거래’란 판매자와 구매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매매하는 행위이자, 자산, 부채, 자본의 증감을 초래하는 모든 경제적 상황을 말해요.
거래에는 ‘경제적 상황’과 ‘재무 상태 변화’라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야 해요. 다시 말해, 매매 행위로 인해 장부상의 숫자가 실질적으로 변화해야 하고 이를 금액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해요.
단순히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해서 거래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에요. 법적으로는 거래의 조건이 충족됐더라도, 장부상 금액이 변한 게 없으므로 회계상으로는 거래가 아니에요. 계약금을 지급하거나 받는 등 실질적으로 재무 상태의 변화가 있어야 해요.
자산
자산은 기업이 보유하거나 통제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모든 것들을 말해요. 예를 들어 현금, 부동산, 설비, 재고 등이 자산에 해당해요.
쉽게 말해,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재산을 자산이자 미래에 영업 활동에 이득이 될 것이라 기대하는 자원이라고 보면 돼요.
자산은 다시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나뉘어요. 유동자산은 1년 안에 현금화가 가능한 자산(예: 현금, 매출채권)이고, 비유동자산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보유하는 자산(예: 부동산, 장기투자)이에요.
부채
부채는 기업이 외부에 갚아야 할 의무가 있는 채무를 의미해요. 기업이 은행이나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이나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부채라고 부를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은행 대출금과 미지급금, 매입채무 등이 있어요.
부채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로 나뉘어요. 유동부채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채무(예: 미지급금, 단기 차입금), 비유동부채는 1년 이상 걸쳐 갚아야 하는 장기 채무(예: 장기 차입금)를 뜻해요.
자본
자본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수한 자산의 가치를 의미해요. 자본은 기업이 처음 설립될 때 주주들로부터 받은 자금(자본금)이나, 기업이 이익을 남겨 쌓아놓은 이익잉여금 등을 포함해요.
자본 현황은 기업의 재무적 건전성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 지표이므로 주의깊게 관리하셔야 해요.
수익
수익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모든 이익을 의미해요. 수익이 높아지면 회사의 재무 상태도 좋아지기 때문에, 수익은 회사가 얼마나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비용
비용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발생하는 모든 지출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물건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 직원들의 급여, 광고비, 임대료, 공과금, 자동차 관련 비용 등이 비용에 포함돼요.
비용은 회사의 순이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요. 수익을 위해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너무 많이 지출하면 순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용 통제를 철저히 해야 해요.
당기순이익
일정 기간 동안의 총수익에서 총비용을 뺀 금액이에요.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 회계장부 작성 관련 필수 회계 용어
회계장부를 작성할 때 사용되는 용어들을 알아볼게요. 장부를 작성하면서 다양한 거래 내역을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용어들을 이해하면 회계장부 작성이 훨씬 쉬워질 거예요.
차변과 대변
차변과 대변은 복식부기의 기본이에요. 차변(Debit)은 자산의 증가, 부채의 감소, 비용의 증가를 나타내며 복식부기의 왼쪽에 기재해요.
대변(Credit)은 자산의 감소, 부채의 증가, 수익의 증가를 나타내며 복식부기의 오른쪽에 기재해요.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차변과 대변에 맞게 장부를 작성해야 해요.
분개
분개는 거래를 차변과 대변으로 구분하여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말해요. 결산 시 누락되거나 잘못 기록된 사항을 수정하는 것은 수정분개, 수익과 비용 계정의 잔액을 당기순이익 계정으로 대체하는 것은 마감분개라고 해요.
대차평균의 원리
대차평균의 원리는 회계의 기본 원리 중 하나로, 차변과 대변의 금액이 항상 같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어떤 거래가 발생했을 때 차변과 대변에 해당 금액을 분개하여 기록할 텐데, 이때 차변과 대변의 금액이 일치해야 한다는 원칙이에요.
원장
원장은 분개한 내용을 계정과목별로 정리한 장부예요. 크게 총계정원장과 보조원장으로 나뉘어요. 총계정원장은 모든 계정의 변동 내역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장부로 기업의 모든 거래 활동이 기록되어 있어요.
보조원장은 특정 계정의 세부 내역을 기록하는 장부로 총계정원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해요. 예를 들어, 현금출납장이나 매입처원장, 매출처원장, 당좌예금출납장, 어음기입장, 재고수불부 등이 있어요.
계정과목
계정과목은 거래를 기록하고 분류하는 항목이에요. 각 계정과목은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 등으로 크게 구분하며 그 안에 수많은 계정과목이 포함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 자산에는 현금, 유가증권, 전도금, 선급금, 토지, 건물 등이 포함되고, 부채 계정에는 외상매입금과 단기차입금, 사채, 선수금 등이 포함되어 있어요. 자본 계정은 자본금과 자기주식, 이익준비금 등이 포함됩니다.
시산표
시산표는 원장에 기록된 모든 계정의 차변 합계와 대변 합계를 계산하여 작성한 표로, 분개장에서 총계정원장으로 전기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재무 상태와 재무성과를 검토하기 위해 작성해요.
시산표의 종류에는 합계시산표와 잔액시산표, 합계잔액시산표 등이 있어요. 복식부기 원리에 따라 모든 거래가 정확히 기록되었다면, 시산표의 차변 총액과 대변 총액은 반드시 일치해야 해요. 만약 불일치가 발생한다면, 어딘가에 오류가 있다는 뜻이므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전표
전표는 거래 내역을 증빙하는 회계 문서로, 기업에서 발생한 모든 거래는 전표로서 기록됩니다. 전표는 나중에 분개 작업의 근거자료로써 사용돼요. 전표에는 거래 날짜, 거래 내용, 금액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결산
결산은 회계 기간이 끝날 때 해당 기간의 경영 성과와 재무 상태를 정리하는 작업이에요. 이때 월, 분기, 연도 등으로 기간을 나누고 해당 기간에 발생한 손익을 집계해요.
결산 과정에서는 수익과 비용을 대응시켜 당기순이익을 계산하고, 자산, 부채, 자본의 상태를 확정합니다. 여기서 매출채권, 미수금, 선급금, 감가상각 등은 현금의 변화는 없지만, 발생주의에 따라 손익을 따지니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결산을 통해 재무제표가 작성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 성과와 재무 상태를 평가할 수 있어요.
전기
전기는 분개장에 기록된 거래 내용을 해당 계정의 원장으로 옮겨 적는 과정입니다. 분개장의 내용을 계정별로 정리하여 원장에 기록함으로써 각 계정의 변동 내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전기를 통해 모든 거래가 관련 계정에 정확히 반영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빙
증빙은 거래를 증명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뜻해요. 대표적인 증빙으로는 세금계산서와 계산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현금영수증이 있어요.
감가상각
기업이 보유한 고정자산의 사용과 시간에 따라 가치 감소를 회계적으로 반영하는 과정이에요. 건물, 기계, 차량 등과 같은 유형자산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감소하는데, 이를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이 감가상각입니다.
주로 자산을 구매한 후 매년 일정 금액이나 비율로 비용을 인식하며, 장부가와 실제 가치 사이의 차이를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산의 실제 경제적 가치를 더 정확히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3. 재무상태표 관련 필수 회계 용어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 등 재정 상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문서예요. 재무상태표와 관련된 주요 회계 용어들을 알아볼게요.
유동자산
유동자산은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말해요. 예를 들어, 현금이나 단기금융상품,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이 유동자산에 포함돼요.
유동자산은 회사의 단기적인 자금 상황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해요. 유동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회사는 단기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을 수 있어요.
비유동자산
비유동자산은 기업이 1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유 및 사용하는 자산으로, 주로 건물, 토지, 기계 장비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비유동자산은 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유동부채
유동부채는 1년 내에 갚아야 할 채무를 말해요. 예를 들어, 미지급금, 단기차입금 등이 유동부채에 포함돼요. 유동부채는 단기적인 채무 상황을 나타내므로, 회사의 현금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비유동부채
비유동부채는 1년 이상 장기간 갚아야 할 채무를 의미해요. 예를 들어, 장기차입금, 장기 미지급금, 사채 등이 포함돼요. 비유동부채는 회사의 장기적인 채무 부담을 보여주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회사를 평가할 때 중요한 자료가 돼요.
자본금
기업이 설립될 때 주주로부터 받은 자본의 총액을 의미합니다.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주식의 액면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값으로 계산됩니다.
이익잉여금
기업이 발생시킨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거나 유보한 금액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누적된 이익을 나타내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자본잉여금
자본의 증자, 자본의 감자, 자기주식의 취득과 재발행 등 주식 거래 시 발생한 잉여금을 의미해요. 자본잉여금에는 주식발행초과금과 감자차익, 기타자본잉여금 등이 포함됩니다.
감가상각누계액
자산의 사용에 따라 발생하는 가치 감소를 반영한 누적 금액입니다. 자산의 원가에서 감가상각을 통해 차감된 금액으로, 기업의 재무제표에서 자산의 장부가치를 조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손익계산서
일정 기간 동안의 기업의 수익과 비용을 나타내는 재무제표입니다. 기업의 경영 성과를 평가할 수 있으며, 순이익 또는 순손실을 계산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요 항목으로는 매출, 매출원가, 운영비용, 세금 등이 포함됩니다.
현금흐름표
일정 기간 동안 기업의 현금 유입과 유출을 기록한 재무제표입니다.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 활동으로 나누어 현금 흐름을 분석하며, 기업의 유동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경리회계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기초 회계와 재무제표 용어들을 정리해 봤어요.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하나씩 이해해 나가면 경리회계 업무가 점점 더 쉬워질 거예요. 이번에 알려드린 기초 용어와 회계장부 및 재무상태표 관련 용어를 숙지하면 회계 업무의 기본 흐름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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